현지화·맞춤형 제품 개발 강화
미국 온·오프라인 유통망 공략

지난 11일 미국 LA 인근 플러튼 연구·개발(R&D)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이사(왼쪽 아래로부터 두 번째)와 직원들이 새 현판 앞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KGC인삼공사>
지난 11일 미국 LA 인근 플러튼 연구·개발(R&D)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이사(왼쪽 아래로부터 두 번째)와 직원들이 새 현판 앞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KGC인삼공사>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KGC인삼공사가 미국을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삼고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을 위해 해외 투자를 강화한다.

KGC인삼공사는 미국 LA 인근 플러튼에 연구·개발(R&D)센터를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중국 상해에 이어 두 번째다.

허철호 대표이사는 11일 개소식에서 “미국 R&D센터를 통해 현지인 맞춤형 제품 개발 강화는 물론 현지 생산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R&D센터는 제품팀과 개발팀·지원팀으로 구성돼 신규 브랜드 개발과 현지 생산 제품의 공정·품질 관리를 맡는다.

홍삼의 면역력 증진·피로 개선·기억력 개선·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에 도움·항산화 작용 등의 기능성 관련 미국 내 임상 연구를 추진하고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소재 시장정보수집을 한다.

현지 효능연구와 원료 표준화 등을 추진해 미국 시장에서 선호하는 소재와 기능성을 담아낸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국 내 기능성 음료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등 미국을 거점으로 북중미·중남미까지 글로벌 권역을 확대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앞서 KGC인삼공사는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해외 지사를 세우고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법인은 2018년부터 지난 5년간 15%의 연평균성장률(CAGR)로 성장해 왔으며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망 확대와 현지 주류 고객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제품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능성 음료 홍삼원, 무카페인 건강음료 HSW 이외에도 현지 시장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코어셀렉트를 통해 아마존·이베이·아이허브 등 온라인 시장 진출도 확대한다.

국내 제품을 그대로 수출했던 기존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현지 선호도를 반영한 캡슐·타블렛·구미젤리와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추가한 제품으로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허철호 대표이사는 개소식에서 “미국 R&D센터는 현지인 맞춤형 제품 개발 강화는 물론 현지 생산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 대표는 LA인근 미국법인을 찾아 사업 현황·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한 뒤 정관장 매장을 살펴보면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