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화재 발생, 타이어 공급 차질 예고

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 <사진=연합>
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가 12시간째 진화되지 않고 있다. 이번 화재로 공장에 있던 타이어 40만개가 거의 대부분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타이어 공급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13일 업계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0시 경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12시간째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 불로 북쪽 2공장이 전소되고 이곳에 보관 중이던 타이어 40만개가 탄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대전시와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1·2공장으로 나뉘어 있는 대전공장의 북쪽 2공장 가운데에 위치한 가류공정(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2공장 전체로 번져 내부 8만 7000여㎡가 전소됐다.  

가류공정은 타이어 반제품을 고온에 쪄 완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으로, 최초 화재를 신고한 공장 관계자는 공정 내 타이어 성형 압출기계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회사 전체 타이어 생산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생산 기지 중 하나"이라며, "대전공장의 생산 품목은 승용차(PCR)·초고성능(UHP)·경트럭(LTR)·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TBR)이며, 이번 화재로 적지 않은 타이어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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