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서 단독 후보로 추천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사진)가 사실상 연임을 확정지으면서 저축은행업계 대표 ‘장수 최고경영자(CEO)’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3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말 위원회 회의를 열고 김 대표를 최고경영자(대표이사) 후보자로 추천했다.

임추위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금융, 경제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임기간 동안 뱅킹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이끌어내는 등 리더십과 경영혁신 마인드를 보유했다”며 “당행 대표이사로 역임하면서 회사 비전을 명확히 이해하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건전경영 및 ESG 경영을 통한 공익성을 실천하고 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단독 후보로 추천된 김 대표는 이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연임이 확정되면 김 대표는 앞으로 3년간 더 웰컴저축은행을 이끌게 되며, 새 임기를 모두 채우면 총 9년간 대표직을 맡은 업계 장수 CEO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김 대표는 손종주 웰컴저축은행 창업주가 웰컴금융그룹 회장으로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지난 2017년 3월부터 웰컴저축은행 대표직을 맡고 있다.

금융권 전반에 불고 있는 ‘CEO 교체’ 바람도 피했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내부 규정에 연임 관련 제한이나 나이 제한이 없어 CEO가 장기집권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는데 최근에는 금융권 세대교체 흐름, 업황 악하 우려 등에 CEO 교체가 속속 이뤄졌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 등 업황 악화가 예상되자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을 위해 7년여 만에서 임진구·정진묵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문석 SBI저축은행 사장 단일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J트러스트그룹 계열사인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도 대표이사에 새 인물을 선임했다.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이사로는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이사를, JT저축은행 대표이사로는 박중용 JT저축은행 상무를 각각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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