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기업ㆍ가계 모두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천200조원으로 전월말 대비 8조8천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179조8천억원으로 5월중 2조9천억원 증가해 전월증가폭(5조9천억)보다 축소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506조7천억원으로 3조7천억원 증가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가계대출은 484조1천억원은 2조원 늘며, 전월보다 증가폭(2조8천억)이 축소됐다.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98%로 전월말 대비 0.07%p 상승했다. 이는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9천억원으로 연체정리규모(9천억)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17%로 전월말보다 0.10%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74%)은 전월말 0.82%로 0.08%p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6%p 상승한 1.32%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74%로 전월말보다 0.05%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60%로 0.03%p 상승했으며,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11%p 상승한 1.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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