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 M&A 곡해하고 악의적으로 다뤘다"

서린사옥. <사진=SK>
서린사옥. <사진=SK>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SK그룹이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사모펀드 운용사와의 부적절한 거래 의혹을 제기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SK는 전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해당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SK하이닉스 등 멤버사들의 정상적인 M&A 과정을 곡해했으며 회사와 경영진을 악의적으로 다뤄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말했다.

앞서, SBS는 지난 7~8일 보도를 통해 SK가 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키파운드리를 사모펀드와 사고팔면서 사모펀드 운용사인 알케미스트가 큰 수익을 얻는 등 SK와 관련된 여러 회사들의 인수·재매각을 통해 알케미스트를 부적절하게 지원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의 최측근 인사가 알케미스트의 고문으로 있다고도 보도했다.

이에 대해 SK는 "방송에 나온 모든 거래를 적법한 절차와 합리적 판단에 따라 진행했다"며 "법에서 금지하는 어떠한 행위도 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SBS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SK는 납득할 만한 근거와 자료를 토대로 소상히 설명했으나 안타깝게도 저희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SK 기업가치와 평판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구성원,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사실관계를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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