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효율 개선으로 환경 영향 감소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마이크론은 고성능 데이터센터용 SSD인 '마이크론 9400'을 출시하고, 전세계 시장 공급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마이크론 9400은 까다로운 데이터센터 워크로드, 인공지능 학습, 머신러닝과 고성능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30TB의 획기적인 스토리지 용량을 탑재해 경쟁제품 대비 탁월한 워크로드 성능과 77% 개선된 IOPS(초당 입출력 횟수)를 제공한다.
마이크론 9400의 용량과 성능은 더 큰 데이터세트를 가능하게 하고 머신러닝 모델을 학습시킬 때 한사이클에서 데이터를 반복시키는 총 횟수를 가속화하여 GPU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마이크론 9400 SSD의 30TB의 용량은 마이크론의 이전 세대 NVMe SSD의 최대 용량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표준 2U 24 드라이브 서버에 30.72TB 마이크론 9400 SSD를 장착하면 총 스토리지는 서버당 737TB가 된다. 마이크론은 SSD당 용량을 두 배로 늘려 동일한 양의 데이터를 절반의 서버에 저장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 역시 전작보다 높였다. 마이크론 9400은 와트당 77% 더 높은 IOPS로 전력 소모를 줄이고 따라서 운영비, 탄소 발자국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마이크론 9400 SSD는 U.3 폼 팩터로 제공되지만 U.2 소켓과도 하위호환성을 지원하며 6.4TB에서 30.72TB까지 다양한 용량으로 제공된다.
알바로 톨레도(Alvaro Toledo) 마이크론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제너럴 매니저 겸 부사장은 "업계를 선도하는 30TB의 용량과 혼합 워크로드에서 1백만 IOPS로 처리하는 놀라운 성능을 제공하는 마이크론 9400 SSD로 각 서버에 더 많은 데이터세트를 올릴 수 있고 머신러닝 학습을 가속화해서 사용자가 GPU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