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임무 수행 중 순직한 군인 자녀들에게 장학금 20억원을 기부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6일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 백선엽 장군실에서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 장영순 현대이지웰 대표이사,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현대백화점그룹과 육군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32년까지 10년간 매년 2억원씩 총 20억원을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으로 육군에 전달한다. 이 기금은 순직 군인의 초·중·고교생 자녀들에게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은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공무 수행 중 순직한 소방관과 경찰관에 이어 순직 군인 자녀들까지 지원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복 공무원들을 향한 우리 그룹의 작은 정성이 이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자녀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대그린푸드는 사업 역량을 활용해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육군 인사사령부와 함께 전역 예정 조리 특기병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육군 1·3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병영식당 컨설팅도 진행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앞선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순직·공상 소방관 자녀 686명을 대상으로 장학금 21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2011년부터는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 1957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올해까지 34억7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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