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에서 퀵·도보 배송기사까지 건강검진 지원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사진=카카오모빌리티>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해 온 ‘플랫폼 종사자 건강보호 지원사업' 적용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대리운전 종사자는 물론, 퀵과 도보배송 기사도 건강검진 무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야간 노동자에 대한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총 5개월간 ‘대리기사 건강검진 무상지원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총 860여 명의 대리운전 종사자가 건강검진 수검을 완료했으며, 약 400여 명이 건강관련 상담을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전보건공단과 손잡고 고용노동부 주관의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지원 사업'에 참여한다. 기존에 지원해왔던 대리기사에서 퀵, 도보배송기사로 대상을 확대하고, 이들이 무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보건공단의 직종별 건강진단 비용 중 20%에 해당하는 자기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건강검진은 대한산업보건협회, 한국의학연구소, 한국산업보건연구재단 등 지정 협약 병원에서 시행된다.

검진 항목은 업무 특성에 맞는 뇌심혈관계중심으로 구성된 ‘직종별 건강검진’과 야간에 근무하는 대리기사들에게는 불면증 등을 검진할 수 있는 특수건강진단도 제공된다. 국가가 제공하는 ‘공단 일반검진’ 대상자인 경우 해당 검진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종사자들의 자기부담금 지원을 통한 경제적 부담 감소는 물론, 신청 절차도 간소화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카카오 T 대리 기사앱 또는 픽커앱 내 공지사항을 통해 예약 신청할 수 있으며, 병원의 최종 예약 확정 안내를 받은 후 일정에 맞춰 검진을 받으면 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난해 대리기사 건강검진 무상지원에 이어 올해 퀵, 도보배송기사까지 대상을 확대하게 되어, 카카오 T를 넘어 산업 내 전체 플랫폼 종사자들의 건강보호와 건강한 일터 조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도 건강 복지 혜택 사각지대에 있는 플랫폼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인 상생과 동반성장 마련을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