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간 일 평균 1만 2050대 생산

인버터 모터가 적용된 LG전자 세탁가전 <사진=LG전자>
인버터 모터가 적용된 LG전자 세탁가전 <사진=LG전자>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LG전자가 자사 세탁기에 활용 중인 ‘인버터 DD(Direct Drive)모터’가 누적 생산량 1억 대를 돌파했다.

6일 LG전자는 인버터 DD모터 누적 생산량이 올해 2월 말 기준 누적 1억 1200만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인버터 DD모터를 처음 생산한 1998년부터 25년간 일 평균 1만 2050대 이상을 생산했다.

인버터 DD모터는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해 소음과 에너지 소모량을 줄인 제품으로, 세탁통과 모터를 연결하는 별도 부품이 없어 제품이 구조적으로 단순해지고 내구성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전자는 인버터 DD모터 생산 20주년인 2018년 초 누적 생산량 7000만 대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4000만 대 이상을 추가 생산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건조기에도 인버터 DD모터를 확대 적용했다. 모터가 동작하는 속도를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인버터 기술을 활용해 섬세한 손빨래 동작과 같은 다양한 세탁모드를 구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현재까지 4세대에 걸쳐 인버터 DD모터의 기술과 성능을 진화시켜왔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인버터 DD모터 관련 특허를 국내와 해외에서 240여 건 보유하고 있다.

LG전자의 모터 기술력은 인버터 DD모터뿐 아니라 에어컨 컴프레서에 탑재하는 인버터 모터, 냉장고 컴프레서에 탑재하는 리니어 모터 등에도 적용돼있다.

김양순 LG전자 H&A사업본부 부품솔루션사업부장 전무는 “차별화된 모터 기술력이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부품 경쟁력을 높이고 ESG 관점에서 제품의 탄소배출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부품 고효율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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