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79㎡ 규모 영패션 전문관 오픈
신세계 “새로운 쇼핑 경험 제공”

신세계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 팝업 스퀘어 <사진=신세계>
신세계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 팝업 스퀘어 <사진=신세계>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세계 최대 백화점인 센텀시티점이 MZ세대 쇼핑메카로 거듭난다.

신세계는 지난 23일 신세계 센텀시티점 지하 2층에 8879㎡ 규모로 영패션 전문관인 하이퍼 그라운드(HYPER GROUND)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신세계는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를 구성하는 전체 47개의 브랜드 중 절반에 가까운 20개를 지역 단독 신규 브랜드로 채워 그간 접할 수 없던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MZ고객 사이에서 높은 팬덤을 보유한 여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이미스, 미니멀한 콘셉트의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포터리, 글로벌 휴대폰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 등을 소개한다.

MZ세대 고객들의 반응은 이미 뜨겁다. 하이퍼 그라운드 전체 면적의 40%에 해당하는 일부 매장만 공개됐음에도 매출이 전년보다 20.5% 높다.

신세계는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 그랜드 오픈 이후 기존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는 작년 10월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최상위 등급 매장을 중심으로 젊은 고객들이 열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을 선보였다.

센텀시티점은 올 상반기 중 해외패션관 리뉴얼도 진행, 차별화된 오프라인 쇼핑 콘텐츠를 앞세워 미래형 백화점의 기틀을 마련한다.

하이퍼 그라운드 오픈을 기념해 센텀시티점 단독 상품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했다.

먼저 이미스와 미스치프 등 인기 MZ 브랜드의 첫 백화점 정식 매장 입점을 기념해 모자, 티셔츠 등 하이퍼 그라운드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이미스 모자 4만2000원, 미스치프 티셔츠 5만6000원, 지샥 30주년 특별 모델 81만원 등이 있다.

인기 캐릭터 펭수도 센텀시티점을 찾는다.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 하이퍼 그라운드에서 푸빌라X펭수 포토존, 펭수 굿즈 등을 선보이고 다음달 9일에는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펭사인회(펭수 사인회)도 진행, 젊은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는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아이코닉 홀, 마켓스퀘어, 팝업스퀘어, 갤러리카페 등 네 개의 서로 다른 공간으로 구성, MZ세대라면 꼭 가봐야 할 공간으로 꾸몄다.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매장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MZ세대 대표 아티스트 김세동(SAMBYPEN)과 함께 하이퍼 그라운드의 얼굴과도 같은 아이코닉 홀을 스트리트 감성으로 채우고 단독 굿즈를 제작하는 등 문화와 쇼핑이 결합된 콘텐츠를 제안한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압도적인 오프라인 콘텐츠로 서울의 강남점과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양대 백화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박순민 신세계 센텀시티점장(상무)은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리뉴얼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백화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공간의 혁신을 바탕으로 부산을 넘어 해외 MZ들의 마음도 사로잡는 미래형 백화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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