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레시피/ 장다혜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실제로 특히 ‘춘향가’와 ‘심청가’를 잘 불렀던 ‘서편제’의 제일 명창, 이날치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소설적 긴장감으로 생동감 넘치게 그려냈다.

날아다니는 물고기인 날치처럼 날쌔게 줄을 잘 탄다 하여 ‘날치’라는 예명이 붙었고 조선 후기 8명창 중 한 명이라는 사실 이외 남아 있는 다른 기록들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줄꾼과 소리꾼으로서 이날치의 탁월한 면모를 고리 삼아 작가는 소설 속에 실존 인물이면서 상상이 가미된 새로운 역사적 인물을 탄생시켰다.

전통적인 판소리에 현대적인 팝 스타일을 적절하게 조화시킨 국내 팝 밴드인 ‘이날치’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덩달아 조선 명창 이날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소설 속에서는 춘향가, 심청가를 비롯하여 적벽가, 수궁가, 사랑가 등 판소리 한마당을 절절한 스토리와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아무개전’ 완창 대목에서는 짜릿한 반전의 결말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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