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롯데마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다음 달 2일까지 잠실점과 구로점에서 ‘우수 재제조 제품전’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재제조 제품’이란 사용한 제품을 회수해 분해, 세척, 검사, 보수, 조정, 재조립 등을 거쳐 원래의 성능을 유지하는 제품으로 복원한 것을 말하며, 대표적인 품목은 프린터 카트리지, 복합기, 정수기, 제습기 등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재제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의 인식을 개선해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우선 대표적인 품목으로 ‘코웨이’의 가장 인기있는 정수기 제품(CHP-340N-RA)을 재제조 제품으로 100대 한정 제작해 신상품 대비 40% 가량 저렴한 105만원에 판매하며, 비데(BAS14-B-RA)는 50% 가량 저렴한 39만5천원에, 제록스 복합기(APIV-V33370)도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한 행사기간 중 재제조 카트리지 품목을 2개 구매하면 1개를 더 증정하고, 정수기, 제습기 품목 구매 시에는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준다.

더불어 신상품과 재제조 카트리지의 품질 우수성을 비교 시연하는 한편, 각각 출력한 동일한 인쇄사진을 비교 구분하는 이벤트 등도 진행해 재제조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한편 현재 정부의 재제조 제품 품질인증은 자동차 부품에 한정돼 있으나, 향후 프린터 카트리지, 정수기 등 품목으로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롯데마트도 고객 수요를 고려해 향후 재제조 제품의 입점까지 검토할 방침이다.

한병문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유럽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의 경우 공식서비스센터에서도 재제조 부품을 사용할 만큼 재제조 산업이 발달해 있다”며 “소비자들이 재제조 상품에 대한 인식이 차츰 개선되고,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재제조 제품이라면, 충분한 시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