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38억1천만달러 흑자반전 이래 27개월째 흑자행진 계속

[현대경제신문 송현섭 기자] 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93억 달러의 흑자를 내면서 2012년 3월이래 27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93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12년 2월 24억1천만달러 적자를 보이다 3월에 38억1천만달러의 흑자로 반전된 이후 27개월 연속 흑자인데, 전년 동월에 비해 4억5천만달러, 4.6%가 감소했으나 지난 4월보다는 21억8천만달러, 30.6%가 늘어난 규모다.

따라서 5월까지 누적 경상흑자 규모는 315억달러로 추산되는데 당초 한은이 전망했던 올해 예상 흑자 680억달러의 46.3%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상품수지는 자동차·철강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 4월 106억5천만달러보다 감소, 93억5천만달러로 집계됐으며 5월중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와 전월에 비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지난 5월 수출액은 526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1.8%, 전월대비 7.2% 감소했는데 5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수출이 감소한 것은 2009년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같은 기간 수입 역시 432억6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서비스수지는 지난 4월 10억4천만달러에서 3억4천만달러로 적자 규모가 감소했는데 기타 사업서비스와 운송수지 등이 개선돼 전체적인 서비스수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본원소득수지의 경우 4월까지 대부분 기업들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금 지급을 완료함에 따라 전월 16억2천만달러 적자에서 7억3천만달러 흑자로 반전됐다.

4억4천만달러의 적자를 낸 이전소득수지는 전월 8억6천만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축소됐으며 금융계정은 전월 62억4천만달러에서 5월 76억3천만달러로 유출초가 늘어났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순유출로 전환됨에 따라 전월 21억6천만달러에서 5월 33억4천만달러로 유출초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투자 부문에서는 외국인의 주식·채권투자가 감소되면서 전월 16억6천만달러 유입초에서 5월 33억1천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기타 투자의 경우에도 국내 금융기관들이 해외예치금 및 대출 회수에 나서면서 4월 59억4천만달러 유출초에서 5월에 44억5천만달러 유입초로 반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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