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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문학동네/ 고명재 지음
안효경 기자  |  ahk811216@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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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2.21  15: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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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우리 삶의 절망과 희망이 교직되는 순간순간을 절실하게 잘 드러내었다"는 평을 받으며 데뷔한 저자가 첫 시집을 펴냈다.

소감에서 시인은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만, 이야기가 남습니다. 몸이 사랑이 됩니다. 또한 그 이야기와 사랑조차 시간에 녹아 다 사라진대도 우리가 함께했다는 것, 눈부신 그 사실만으로 충분하다는 걸 이제는 알 것 같아요”라 말한 바 있다.

‘사라짐/죽음’과 ‘몸/사람’ 그리고 ‘이야기/시’에 대한 이 지극한 마음이 43편의 시편들에 켜켜이 배어 있다. 그리고 사랑, 사랑이 있다.

‘사랑은 육상처럼 앞지르는 운동이 아닌데’ ‘귤을 밟고 사랑이 칸칸이 불 밝히도록’ ‘자다가 일어나 우는 내 안의 송아지를 사랑해’로 부제목을 달아 시편을 나누어 엮은 것만 봐도 짐작할 수 있듯 저자의 시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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