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여행 편의시설 점검할 '하모니원정대' 발대식 갖고 7월부터 활동

[현대경제신문 송현섭 기자] 기아자동차가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주요 여행지 편의시설 점검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기아차가 장애인 여행 편의시설을 점검하는 '초록여행 하모니원정대' 발대식을 갖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 지원에 나선다.
기아차가 장애인 여행 편의시설을 점검하는 '초록여행 하모니원정대' 발대식을 갖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 지원에 나선다.

기아차는 26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회사 및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에이블복지재단 임직원, 대학생 등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록여행 하모니원정대'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우선 하모니원정대는 장애인 대학생 2명, 일반인 대학생 3명이 팀을 이뤄 6박7일간 카니발 이지무브 차량으로 우리나라 여행지를 방문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하게 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전국 각지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초록여행 하모니원정대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향상을 지원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모집을 시작한 하모니원정대 2기에는 모두 49팀이 지원했으며 기아차는 여행 의도와 계획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작년보다 3팀이 늘어난 8개팀을 최종 선발했다. 또한 기아차는 원정대 참가자 전원에게 봉사활동 인증서를 지급하고 우수 활동자를 뽑아 정부 부처와 후원기관 대표 명의로 표창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된 8개팀은 내달부터 8월까지 여름방학기간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전국 8개 권역으로 나눠 국내문화재 탐방여행, 여행지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 등을 자율 기획해 실시한다. 아울러 기아차는 이날 하모니원정대 2기 임명식을 비롯해 지난해 장애인 여행 편의시설 점검에 나섰던 1기 원정대원들의 활동보고와 우수 활동자에 대한 시상식 등을 진행했다.

한편 초록여행 사업은 기아차와 에이블복지재단이 함께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의 자유에서 어려움을 겪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 시작한 사업을 통해 6천500여명의 장애인과 가족들에 대한 가족여행 프로그램 역시 제공됐다.

특히 기아차는 장애인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밖에 기아차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 특수학교 수학여행을 지원하는 '스쿨캠프' ▲소규모 장애인 단체모임을 지원하는 '자립 원정대' ▲교통사고 유자녀·장애인 자녀를 위한 '희망캠프' 등 다양한 테마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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