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조141억…역대 최대
4분기는 영업익 27% 줄어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백화점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209억원으로 전년보다 21.4%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 증가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해제 효과 등으로 의류·화장품 부문의 매출 신장 폭이 커 작년 4분기 상대적 부진에도 연간 실적으로 최대 매출 기록을 썼다. 작년 순이익은 18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부문은 연매출 2조2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3% 늘었다.

면세점부문은 지난해 2조257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41.8% 늘었다. 그러나 중국의 봉쇄 정책이 지속되면서 영업손실 6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현대백화점 연결 실적으로 편입된 지누스의 작년 매출은 1조159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고 영업이익도 비용 증가 등으로 656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11.8% 감소했다.

지누스의 2021년∼지난해 2분기 실적은 현대백화점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의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6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2% 줄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조5824억원과 118억원이었다.

백화점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패션·화장품 호조로 596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대전 아울렛 영업 중단 여파로 영업이익은 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면세점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0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0% 늘었지만 영업적자는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106억원 적자) 대비 커졌다.

지누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318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 줄었고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의류·화장품·명품 매출이 크게 증가해 지난해 매출이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4분기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영업 중단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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