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7조8128억…전년 대비 23.7% 증가
자회사도 선전…4분기 영업익은 27% 줄어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신세계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1413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27.6% 줄어든 실적이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조2140억원과 1772억원이다. 각각 14.5%, 88.3%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6454억원으로 24.7% 증가했고 매출은 7조8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사업은 4분기 매출 6686억원 영업이익 1499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4.8%, 6.9% 성장한 실적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센텀시티점에 업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여성패션 전문관을 오픈했고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관을 여는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으로 인한 남성·여성·캐주얼 등 패션부문과 화장품, 캐리어 등 여행 관련 장르의 수요 회복도 백화점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도 좋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 4303억원(+3.0%)을 기록, 소비심리 하락으로 어려웠던 시장 환경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보브·지컷·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패션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자주부문과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볼륨확대를 지속하며 지난해 총 매출 1조5539억원, 영업이익 11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967억원(+21.1%)을 기록했으나 올해 인천공항 임대료 선반영과 올 상반기 납부 예정인 특허수수료로 영업손익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26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신세계라이브쇼핑과 신세계까사는 매출이 감소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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