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투자 이후 나스닥 상장으로 투자금 회수 결실

 
 

[현대경제신문 최윤석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약사 알보텍(Alvotech)에 대한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 10월 100억원 규모의 ‘신한 헬스케어 신기술투자조합 제5호’를 통해 알보텍의 Pre-IPO 펀딩에 참여해 전환대출과 지분에 투자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6월 알보텍이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고 신한투자증권은 1년 8개월간 장내 매도를 통한 투자금 분할 회수에 돌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회수에 성공해 올해 1월 약 30%의 수익률로 보유 주식 매도를 완료했다. 더불어 현재 조합이 보유 중인 권리 형태의 주식옵션도 남아있어 주가 상승 시 추가 수익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보텍은 아이슬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약사다. 매출 기준 세계 10위권 내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타깃으로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2022년부터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전 세계 각지에서 판매해 제품 매출을 창출하기 시작했고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과 판매허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이미 2018년 모건스탠리 및 오크트리와 함께 투자신탁을 통해 알보텍 전환사채에 약 390억원을 투자해 3년 만인 2021년 45%의 수익률로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또한 2021년에는 알보텍 관계사의 M&A 거래에서 인수금융 대표 주관사이자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2022년에는 모빌리티 섹터 등에 다양한 투자를 진행했다”며 “올해도 역시 애그테크, 스마트산업, 친환경 에너지, 반도체 등 다양한 성장산업에서 해외 기업에 대한 직접 커버리지를 통해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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