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을 8.25%로 하향조정했다. IMF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IMF의 이번 조정은 지난해 9월 전망치 대비 0.8%p 인하한 수준이다. IMF는 또한 올해 중국의 연간 평균 인플레이션율을 3.25% 내외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세계경제 둔화에 따라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소폭 둔화되나 경착륙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중국의 투자증가율은 약 9.4%, 소비 증가율은 약 9.6%를 기록하며, 수출이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0.9%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5% 내외로 2011년 9월 전망치 대비 0.75%p 하향 조정하며, 이는 주로 유로존 경제가 올해 소폭의 쇠퇴를 나타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IMF는 이머징시장과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률도 둔화될 것으로 보며, 외부환경 악화와 내부 수요 감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 또한 유로존 경기부진의 영향을 받을 것이나, 경제성장률은 여전히 세계에서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중국이 발생 가능한 유로존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재정정책 여지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MF는 올해 중국이 은행 대신 정부예산을 많이 활용해 재정자극정책을 집행하도록 제안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