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필수 보조기기 제공해
작년엔 실태연구조사도 실시
“기업의 사회적책임 다할 것”

28일 LG생활건강이 아름다운재단, 경기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함께 개최한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 결과 공유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28일 LG생활건강이 아름다운재단, 경기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함께 개최한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 결과 공유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LG생활건강은 여성장애인에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의 성과를 논의하는 결과공유회를 지난 28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여성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여성장애인 날개달기(이하 날개달기 사업)’ 사업은 국내 최초로 여성장애인에게 취업‧육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ESG활동이다.

이번 결과공유회는 LG생활건강과 아름다운재단,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가 함께 개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보조기기를 지원 받고 여성장애인이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이직한 사례, 사회생활에서 자존감을 회복한 사례 등을 공유하며 이들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여성장애인에게 제공한 보조기기의 사용 편의성을 개선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지원 분야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이러한 LG생활건강의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은 지난 2020년 처음 시작됐다. 사회활동과 육아 등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경기 지역의 여성장애인들에게 1인당 500만원 내외로 맞춤 설계된 보조기기를 제공한다. 이에 3년 간 총 82명의 여성장애인이 보조기기를 지원 받았다.

특히 LG생활건강 임직원들이 기부한 급여 일부를 1대 1 매칭펀드로 조성해 사업 기금을 마련하는 등 LG생활건강의 대표적인 ESG 활동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날개달기 사업에 선정된 참가자들에게는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소속 보조공학 전문가의 상담을 거쳐 이동용(수전동 휠체어‧전동모듈키트), 차량용(핸드컨트롤러‧사이드서포터‧방향지시기), 정보접근용(화면확대기‧점자정보단말기‧점자학습기), 아이돌봄‧가사용(배변알리미‧높이조절 유아침대‧씽크대) 등 생활에 필수적인 기기를 지원한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LG생활건강과 아름다운재단은 날개달기 사업 개선을 위해 여성장애인 보조기기 욕구 및 실태조사 연구용역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여성장애인 지원 제도와 사례를 분석하는 내용의 현황 조사와 보조기기 사용 실태 및 품목 조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미국과 영국‧캐나다‧호주‧일본 등 해외 선진국의 여성장애인 지원 사례도 분석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더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사업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홍리재희 아름다운재단 나눔변화국장은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을 계기로 자존감을 되찾고 힘차게 생활하는 지원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여성장애인들의 일상을 뒷받침하고 정책적으로도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헌영 LG생활건강 ESG총괄 전무는 “여성의 사회진출을 확대하고 다양한 인재를 확보해 나가는 것은 우리의 주요한 ESG전략”이라며 “더 많은 여성장애인에게 실용적이고 필수적인 보조기기를 지원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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