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4차산업 관련 펀드 중 1위

<사진=KB자산운용>
<사진=KB자산운용>

[현대경제신문 최윤석 기자] KB자산운용은 중국 빅테크 관련주에 투자하는 KB통중국 4차산업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39.33%를 기록해 4차산업 관련 펀드 중 1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의 26일 조사치 기준 ‘KB통중국4차산업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9.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수익률 역시 14%를 기록 중으로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4차산업 펀드 중 수익률 1위다.

KB자산운용은 이 같은 수익률 호조에 대해 새해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과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철회와 중국 금융당국이 빅테크 규제를 완화가 중국 빅테크 관련주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현지 위탁운용사 없이 2018년 설립된 상하이 현지법인과 협업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5세대 통신(5G)과 스마트폰, 차세대 유니콘, 중국 반도체, 로봇과 공장 자동화와 관련된 중화권 대표 기업과 중국 내수 기반의 대형 플랫폼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2022년 12월 말 기준 업종별 비중은 IT(31.5%), 경기소비재(27.3%), 커뮤니케이션서비스(15.1%) 순으로 투자 상위 종목은 텐센트(8.5%), TSMC(6.6%), 알리바바(4.3%), 메이투안(4.1%) 순이다. 이 외에도 중국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 중국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징둥닷컴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

김강일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매니저는 “중국의 월간 활성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MAU)는 코로나 기간 동안 꾸준히 증가해 현재 12억명에 달한다”며 “방대한 데이터 축적을 기반으로 중국이 4차산업 혁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KB자산운용은 신년사를 통해 2023년 주목할 시장으로 중국시장을 선정한 바 있다. KB자산운용은 현재 ‘KB통중국고배당펀드’를 비롯한 1조8000억원 규모의 중국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통(通)차이나데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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