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32% 급증…동남아 ‘인기’
“작년 4분기부터 해외여행 수요 폭발”

<사진=인터파크>
<사진=인터파크>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인터파크의 지난해 항공권 판매액이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발권된 국내선ㆍ국제선 항공권 판매액은 전년에 비해 232% 급증한 958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여행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2년여간 억눌려왔던 해외여행 수요가 지난해 10월 11일 일본의 무비자 자유여행 허가를 기점으로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100여개 항공사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한 최고 수준의 항공권 가격 경쟁력, 편리하고 신속한 예약·발권 서비스,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주효했다고 인터파크는 설명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해외여행 리오프닝이 시작된 만큼 올해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4분기 판매액은 3485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항공권 판매액의 36%에 달하며, 2019년을 9% 상회한다.

발권 인원 기준 노선별로 보면 근거리인 동남아(46%)와 일본(27%)이 7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 도시 인기 순위도 일본 오사카(7.9%)가 1위였으며 이어 태국 방콕(7.6%), 일본 도쿄(7.5%), 후쿠오카(6.2%), 베트남 다낭(5.0%) 등 동남아와 일본 도시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정현 인터파크 항공사업본부장은 “2년여 동안 참아왔던 해외여행 수요가 작년 4분기부터 폭발하면서 여행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엔데믹 시대에도 항공권 1위 플랫폼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는 지난해 10월 11일부터 최저가가 아닐 경우 차액을 100% 보상하는 해외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작년 5월부터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출·귀국 항공사가 달라도 한 번에 검색해 구매할 수 있는 믹스 왕복항공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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