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에버소울 구글 인기순위 10위권 안착

넥슨의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 공식 이미지. <사진=넥슨>
넥슨의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 공식 이미지. <사진=넥슨>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넥슨과 카카오게임즈가 연초 출시한 신작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들 게임들이 작년에 다소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고 장기 흥행에 성공해 글로벌 진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25일 구글 플레이 앱 스토어에 따르면 넥슨의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드리프트’와 카카오게임즈의 판타지 세계관의 모바일 RPG ‘에버소울’의 인기순위가 각각 1위와 10위를 기록, 톱 10안에 안착했다.

지난 12일 프리시즌을 오픈한 넥슨의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국민 게임 ‘카트라이더’를 계승한 정식 후속작으로 4K UHD 그래픽과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사운드를 탑재해 생동감 있는 레이싱 주행 경험을 제공하며 기존 팬층을 유입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지목된다.

게임 조작법과 맵 구성, 차량(카트바디) 기본 성능 등은 전작과 동일해 게임에 적응해야하는 피로감은 덜어냈으며 경기 승패에 영향을 주는 확률형아이템을 배제하고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대폭 확대하는 등 원작과 차별점을 둔 것 역시 신선함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넥슨은 PC 게임이었던 전작과 달리 모바일-PC를 넘어 향후 콘솔까지 지원하는 멀티플랫폼으로 지원해 최고의 라이브 서비스 운영 능력을 필두로 글로벌 흥행에 도전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에버소울 역시 꾸준한 호응을 얻으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에버소울은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대세로 부상한 미소녀 중심의 서브컬처 게임 장르로 출시 전부터 흥행 기대감이 높은 타이틀로 꼽혔다.

이 중 다양한 캐릭터를 모으고 육성시키는 ‘수집형 RPG’ 특유의 게임성과 이용자들과 함께 전략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전투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던전·도전·경쟁 등 콘텐츠들 마다 달라지는 조합과 전투 방식 등 다채로운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점과 ‘인연 시스템’을 비롯해 수집한 정령들과 직접 소통하고 교감하며 마치 연애하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참신한 콘텐츠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기를 입증하듯 에버소울은 지난 5일 출시 후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를 달성했다. 이후 사흘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3위, 엿새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5위에 진입, 13일에는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에 오르며 대세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출시 3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기도 하며 신규 IP로서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의 내·외적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며 IP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브랜드 웹툰과 캐릭터 성우들이 직접 참여한 OST를 발매하는 등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으며 매달 신규 캐릭터 추가, 분기별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추후 콘텐츠 업데이트 로드맵 발표 등으로 유저들의 만족도를 제고해 장기 흥행에 도전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신작 초반 흥행과 함께 이들 게임사의 실적 반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각사 최고의 기대작들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라며 “해당 게임들의 매출 지표가 본격 반영되는 시기에 맞춰 장기 흥행 또한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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