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기준 극장 수 561개
27곳이 신규 개발…9곳 폐관
멀티플렉스 지점은 17곳 늘어

지난해 5월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했을 때 서울 시내 한 극장 모습. <사진=이금영 기자>
지난해 5월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했을 때 서울 시내 한 극장 모습. <사진=이금영 기자>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해 영화관 19곳이이 늘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Kofic)의 ‘2022년 전국 극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전국 극장 수는 561개다. 전년(542개)에 비해 19개 늘어난 숫자다. 27곳의 극장이 신규 개관했으나 9곳이 문을 닫으면서 19곳이 순증했다.

이에 총 스크린 수는 3322개로 전년 대비 68개 늘었으나 대형 극장의 폐점 등으로 총 좌석 수는 46만6680개로 3700개 감소했다.

지난해 문을 연 영화관 중 멀티플렉스 체인은 17개, 비멀티플렉스 체인은 10개다. 이 중 4대 멀티플렉스 내 상호변경을 통해서 문을 연 곳이 5곳이다. 

지난해 말 기준 멀티플렉스 4사(CGV·롯데시네마·매가박스·씨네Q)의 극장 수는 451개로 전년(2021년) 439곳에서 12개 늘었다. 7개관 이상을 보유한 대한극장을 합하면 총 452곳이다.

전국 극장(561곳) 중 멀티플렉스의 비중은 80.39%로 전년(81.18%)보다 소폭 줄었다.

멀티플렉스 체인을 브랜드별로 보면 CGV는 8곳이 증가했다. 이 중 직영점은 CGV방학 한곳이며 나머지는 모두 위탁 운영이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각각 3곳, 6곳 늘었다. 롯데시네마는 부평갈산점과 제주연동점이 직영, 천안청당점이 위탁 운영이다. 메가박스는 수원호매실점과 경주점을 빼고 모두 직영점이다.

씨네Q는 전년과 같이 10개 극장을 보유했으나 스크린과 좌석 수가 각각 1개, 675개 줄었다.

휴·폐관 중인 극장 중에서는 롯데시네마 신대방점이 지난 8월에 입은 침수 피해로 지난해 12월 기준 여전히 휴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공항 방문객이 감소하자 CGV인천공항점이 폐관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 영화산업은 지난해 관객 수 1억1280만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1억명을 다시 돌파했다. 매출도 1조1602억으로 2021년과 비교해 98.5% 증가했다.

하지만 2019년과 비교하면 관객 수는 49.8% 수준에 머물렀고 매출도 60.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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