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 기자 간담회 개최
3개 부문 9개 주요과제 선정

2023년 손해보험협회 기자간담회에서 정지원 손해보험협회 회장(왼쪽 두 번째)을 포함해 최종수 소비자서비스본부장, 김지훈 기획관리본부장, 김대현 전무, 서영종 손해보험2본부장, 신종혁 손해보험1본부장이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대현 기자>
2023년 손해보험협회 기자간담회에서 정지원 손해보험협회 회장(왼쪽 두 번째)을 포함해 최종수 소비자서비스본부장, 김지훈 기획관리본부장, 김대현 전무, 서영종 손해보험2본부장, 신종혁 손해보험1본부장이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대현 기자>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미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손해보험 시장을 실현함으로써 손해보험업계가 소비자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19일 신년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위험보장이라는 손해보험의 본질적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손해보험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험산업의 지속성장 및 소비자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정 회장은 “올해 손해보험산업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실물경제의 둔화 속에 사회‧환경재난 분야의 新 위험 등장과 고령화․나노가족 등 인구구조 변화가 중첩되면서 산업의 불확실성이 한층 증대되고 있다”며 “또한 낡은 금융규제와 업무방식에 대한 혁신 움직임, 디지털‧모빌리티 전환 가속화 등 새로운 사회요구와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손보업계는 경제‧산업 여건과 시장의 트렌드 변화 그리고 소비자의 뉴 디맨드(New Demand)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사회 위험에 대한 보장강화 및 산업 경쟁력 확보, 낡은 관행과 업무방식 혁신을 통한 소비자 신뢰 회복, 보험산업 내실화를 통한 건전한 지속성장 환경 조성 등 올 한해 3개 부문에서 9개 주요과제를 선정했다.

미래사회 위험 보장강화 및 손보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세부사항으론 사회 안전망 화궁 및 새로운 위험 보장상품 개발 지원, 손해보험 고유의 디지털 생태계 구축, 인슈어테크 활용 보험서비스 개선 등으로 나뉜다.

먼저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 정비 및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사회재난 보장특약을 신설하고 15세 미만자 사망담보 가입 근거마련에 나선다. 반려동물 상품 활성화를 위해서는 질병명·진료행위 표준화 근거마련 지원, 반려동물 건강관리 리워드 제공 추진 및 반려동물 건강위험요소 분석 통한 맞춤형 펫보험 개발을 지원한다.

사회 변화에 따른 새로운 위험 보장 강화를 위해선 손보사 요양서비스산업 진출 지원, 고독사 관련 보장담보(장례, 유품정리) 개발을 돕는다. 자율주행 책임 주체(운행자, 제작사 등) 관계 정립 및 항공 모빌리티 보험 표준모델 등 미래 모빌리티 보험상품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 금융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마이페이먼트 및 오픈뱅킹 도입을 지원한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시 소비자는 손보사의 마이페이먼트업을 통해 포인트 지급 등 혜택을 누리고 소상공인은 수수료 부담 경감 및 결제수단 다변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오픈뱅킹의 경우 손보사 홈페이지·어플 등에서 개인 금융 데이터 조회 및 계좌이체 서비스 제공등이 가능해진다.

보험사의 의료·공공 등 분야별 마이데이터 활용 기반 조성도 돕는다. 의료 데이터 부문의 경우 개인 건강정보 등을 활용한 개인별 최적화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지원한다. 공공 부문은 보험가입·보험금 청구시 필요한 행정서류를 데이터 형태로 제출토록 관련 기반을 조성한다.

낡은 관행과 업무방식 혁신을 위해선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판매채널 도입, 보험소비자 민원 감축, 손보업계의 ESG 경영활동 지원 등을 돕는다.

특히 보험소비자 민원감축의 경우 분쟁소지가 적은 단순‧상담 민원을 협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서며 고령층 대상 방문 상담 및 조회 서비스, 실시간 화상 전문상담 서비스 등 협회 보험상담센터의 소비자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확대한다. 또한 차사고 과실분쟁 심의 효율화를 위해 보험금 지급 전 심의 청구가 가능하도록 절차 개선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보험산업 내실화를 위해선 실손보험의 건전성 제고 및 소비자 니즈 반영, 자동차보험 지급기준 개선을 통한 과잉진료‧수리 차단, 손보산업의 공익적 기능 및 리스크 관리 강화에 힘을 보탠다.

실손보험의 경우 노후실손보험의 보장구조 개선요소 발굴 및 고령층 맞춤형 개발과 함께 지난 2021년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의 약관개선 검토 등을 통해 도덕적 해이 유발요인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의 문제 비급여 관리 대책 시행을 지원하고, 비급여 진료비 공개제도 역시 개선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자동차보험 부문에 있어서는 경상환자의 과잉진료 문제 개선을 위해 합리적인 한방 자보진료수가기준 개정 협의에 나서고 합리적 정비‧수리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이륜차 부품가격 공개 추진 및 친환경차량 감가상각 대상 부품을 확대하도록 검토하고 지원에 나선다.

2016년 이후 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 추진 및 연착륙도 지원한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제재 강화, 교통사고 위험지역 시설개선 추진 지원 등 교통사고 예방시스템 강화 및 안전 인프라 확충에도 만전을 기한다. IFRS17 시행에 따라 소통을 위해선 신제도 안정화 협의체 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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