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교통량 회복세 전환, 코로나 이전 대비 65% 수준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교통량 집계 결과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의 수는 전년 대비 약 16.0% 증가한 53만 9000여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비행계획서 기준으로 지난 2021년은 총 46만 5469대에서 지난 2022년은 53만 9788대로 나타났다.

하늘길이 가장 바쁜 달은 11월로 하루 평균 1709대가 집계됐으며, 가장 많은 항공기가 날았던 날은 지난해 12월 8일로 1843대가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4월 최저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해오다가 국내·외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 6월 이후 큰폭으로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입국자 격리 해제와 더불어 기존 동남아·미주 중심으로 열린 해외길이 일본까지 확대되는 등 해외 여행 심리 회복에 따라 국제선 항공교통량이 전년 대비 36%의 큰 폭으로 증가하여 전체 상승률을 견인했다.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주변 국가의 방역 정책이 항공 교통량 증가 추이에 일부 영향을 미칠지 모르나, 그간 닫혔던 하늘길이 본격 회복세에 접어듦에 따라 증가 추세는 기속 유지될 것”이며, “올해도 항공교통량 변동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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