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QD-OLED TV 국내 출시 준비
LG, OLED TV 라인업 강화

LG전자 97형 올레드 TV <사진=LG전자>
LG전자 97형 올레드 TV <사진=LG전자>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글로벌 TV 시장 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수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 변화에 발맞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업체들 또한 OLED TV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 TV 패널 출하량은 약 2억 6400만장으로 지난해보다 2.8% 감소가 예상되나, OLED TV 패널 출하량의 경우 지난해 대비 7.8% 상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LCD 패널 감소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프리미엄 제품인 OLED 패널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시장에 대형 OLED 패널을 사실상 독점 공급 중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OLED 제품 출시를 확대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 중이다. 

삼성전자는 QD(퀀텀닷)-OLED TV 패널을 탑재한 55형, 65형 제품을 상반기 중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모델은 유럽 및 북미 시장에 우선 출시된 제품으로 830만개 자발광 픽셀과 퀀텀탓 기술을 결합한 프리미엄 TV 다. 또한 삼성 QD-OLED 패널을 상용화한 첫 TV 모델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CES 2023에서 첫 공개한 77형 OLED TV의 하반기 출시도 검토 중이다. OLED TV 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높은 50~60형대는 물론 초대형 제품까지 확보, '네오 QLED'와 함께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OLED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 중인 LG전자의 경우 지난해까지 42형, 77형, 97형 등 다양한 사이즈의 OLED TV 라인업을 선보였는데 올해는 CES2023에서 선보인 혁신 TV ‘시그니처 올레드 M(97형)’을 라인업에 추가키로 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현존 최대 크기인 97형 OLED TV에 영상 전송을 지원하는 무선 솔루션을 탑재한 것이 특징으로,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애는 솔루션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앞으로 83형, 77형 시그니처 올레드 M’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LCD 시장 잠식으로 경쟁력이 없어진 LCD 대신 국내 기업들은 기술력과 수익률이 높은 OLED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며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OLED 동맹'이 현실화될지도 주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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