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이번 설 연휴 하나투어 해외여행 고객 대부분은 동남아시아와 일본으로 떠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하나투어는 이날 오전 기준으로 이번 설 연휴 기간 기획여행상품을 1만5000여명이 예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 연휴 대비 7015% 증가한 숫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20년 설 연휴와 비교하면 52%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동남아(54%), 일본(30%), 유럽(7%) 순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에서는 베트남이 36%를 차지했고 태국 17%, 필리핀 12%. 대만 7%로 나타났다.

최근 방역규제가 폐지된 대만은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설 연휴 이후에는 예약 증가세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일본 내 비중은 북큐슈와 오사카, 홋카이도가 고른 분포를 보였다.

출발일별로 살펴보면, 연휴 첫날인 21일 출발이 32%, 연휴 전날인 20일이 26%의 비중을 차지했다. 연휴 초반인 20~21일 출발 일 평균 해외여행수요는 22~24일 대비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출발 예약 중 67%는 동남아, 21일 출발 중 45%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설 연휴 상품이 대부분 예약 마감되는 등 여행심리가 되살아난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올해는 짧은 연휴와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한 해외여행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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