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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 ‘문학의 본질’ 충실한 수작(秀作)으로 충만박숲 ‘세상 끝에서 부르는 노래’, 상금 1천만원 장편소설 대상 수상
시 대상 서호식 ‘간이역에 사는 사람들’·시 우수상 정운균 ‘레시피’
‘2023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 시 2천500여편·장편소설 108편 응모
차종혁 기자  |  justcha@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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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1.09  09: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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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 장편소설 대상 수상자 박숲, 시 대상 서호식, 시 우수상 정운균. (사진 왼쪽부터)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2023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 대상 당선작은 탄탄한 구성과 문장력이 돋보인 ‘세상 끝에서 부르는 노래(박숲)’가 선정됐다. 시 부문 당선작에는 감정의 표현을 읽는 이들에게 차분하게 잘 전달한 ‘간이역에 사는 사람들(서호식)’, ‘레시피(정운균)’가 뽑혔다.

장편소설 당선작(대상) 1,000만원, 시 당선작(대상) 500만원의 상금을 내걸고 개최된 2023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는 시 부문 2,500여편, 장편소설 부문 108편이 응모한 가운데 지난 12월 16일 성황리에 마감했다.

국내 문학계를 대표하는 심사위원들의 꼼꼼한 심사를 통해 예심과 본심을 거친 세 작품이 최종 당선작(장편소설 대상, 시 대상, 시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등단을 갈망하는 신진작가들의 수많은 응모작 가운데 장편소설 대상에는 박숲의 ‘세상 끝에서 부르는 노래’가, 시 대상은 서호식의 ‘간이역에 사는 사람들’이, 우수상은 정운균의 ‘레시피’가 선정됐다.

완벽한 구성과 깔끔한 문체가 돋보인 장편소설

“최종 심사 두 작품은 탄탄한 구성과 문장력으로 마지막까지 고민하게 하였으나 장편소설로서 가독성을 높이는 복합적인 구성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촘촘히 엮어 서사를 무리 없이 전개한 ‘세상 끝에서 부르는 노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2023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 당선작 심사평)

소설 부문은 108편이 응모해 예심을 거쳐 5편의 작품이 본심에 올랐다.

소설 부문 심사에 나선 김호운 소설가(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는 “작품의 소재와 구성의 신선함은 물론이고 서사 전개에 흠결이 없어야 한다는 점에서 보면 본심에 오른 작품들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은 본심에 올라온 5편의 작품 중 탄탄한 구성과 문장력을 갖춘 2편의 작품을 놓고 최종 심사를 진행했으며 이 중 다양한 에피소드를 촘촘히 엮어 서사를 무리 없이 전개한 ‘세상 끝에서 부르는 노래’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에 선정된 ‘세상 끝에서 부르는 노래’는 살인과 폭력이라는 부조리한 현상을 서사구조로 이어가면서도 완벽한 문장과 아름다운 문체로 음울한 기운을 흡수하는 솜씨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의 소재인 감정을 언어로 잘 형상화한 작품들

“감정이란 모양도 소리도 촉각도 향기도 없는 투명하고도 무정형인 그 무엇이다. 그것을 어떻게 언어로 형상화해서 읽는 이에게 잘 전달하느냐가 시의 관건인데 애당초 (많은 응모작들이) 거기서부터 발걸음이 빗나가 있었던 것이다. (중략) 이 가운데 그렇게 해서 찾아낸 작품이 세 작품이다.” (2023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 심사평)

시 부문은 2,500여편이 응모해 장편소설 부문보다 등단을 향한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시 심사를 맡은 나태주 시인은 2,500여편에 달하는 응모작 시의 소재인 감정의 형상화에 충실한 작품들을 추려낸 후 차분하고 유연하게 감정을 표현한 작품과, 신선한 목소리를 툭툭 털어내듯 반전 있게 표현하며 감정의 선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작품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나태주 시인은 시 부문 대상에 선정된 서호식 씨의 ‘간이역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 “시적인 공력이 만만치 않은 분으로 전편의 수준이 고르고 독립적으로 완성돼 있어 신뢰가 갔다”며 “시적 대상을 직시하면서도 짐짓 흥분이나 격앙이 아닌 차분한 대응으로 맞서는 유연성에 대해서도 호감이 갔다”고 평했다.

이어 정윤균씨의 ‘레시피’에 대해서는 “신선하고 젊은 목소리를 담은 작품으로, 얼핏 보면 문장이 덜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점이 이 작가의 특성이라 하겠다”며 “문장이 툭, 끊어지는 그 부분에서 반전이 일어나고 감정의 선이 바짝 긴장한다”며 우수상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2023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 수상작(장편소설 대상, 시 대상, 시 우수상)은 2023년 1월 9일 본지와 인터넷 홈페이지(www.finomy.com), 네이버·다음 등 온라인 포털에 동시 게재된다. 신춘문예 당선 시상식은 오는 1월 26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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