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LG전자는 2022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 8597억원, 65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가운데 최대이며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2% 줄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 83조 4695억 원, 영업이익 3조 5472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이며 직전 년도 대비 12.9%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은 처음으로 80조원을 넘었지만 영업이익은 직전년도 대비 12.6% 감소했다.

실적 악화의 배경으로, 가전사업의 경우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 악화에 따른 수요 감소 및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은 흑자를 기록했으나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규모는 감소했다.

TV 사업의 경우, 글로벌 TV수요가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 유럽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성수기 프리미엄 TV 판매가 둔화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 사업의 경우,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해 수익성은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신규 생산법인 운영에 따른 비용 증가와 올해 신규 수주 물량에 대한 제품 개발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의 경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의 성장은 지속되었으나, 글로벌 IT제품 수요 축소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수익성은 매출 감소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적자 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