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아마존 미국 본사서 근무
“고객 경험·디지털 접점 강화 기대”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LG생활건강은 세계 최대 뷰티 시장 북미 지역 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기업 스타벅스·아마존 출신인 문혜영 부사장(사진)을 미주사업총괄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문 부사장은 이번달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미국 뉴욕 현지에서 근무한다. 1971년생인 문 부사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고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스타벅스·아마존 등 미국 본사서 B2C·B2B 다양한 직무를 경험한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글로벌 명품 뷰티 회사를 목표로 후·오휘·빌리프 등 럭셔리 화장품과 닥터그루트·페리오·피지오겔 등 데일리 뷰티 브랜드의 북미시장 공략을 전개하고 있다.

문 부사장은 CEO 직속의 미주사업총괄로 이 브랜드들과 더불어 더 에이본(The Avon), 보인카(Boinca), 더크램샵(The Crème Shop) 등 현지 자회사까지 미주 전체 사업을 관장한다.

이를 통해 LG생활건강은 북미 지역의 사업 역량과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와 사업 간 시너지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19년 더 에이본의 전신인 뉴에이본 인수를 시작으로 2020년 피지오겔 아시아·북미 사업권, 2021년 미국 하이앤드 패션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 폭스(Arctic Fox)를 보유한 보인카와 지난해 ‘K뷰티 헤리티지’ 화장품 브랜드 더크램샵을 잇따라 인수했다.

문 부사장은 2004년 미국 스타벅스에 입사한 이후 약 14년간 전략과 마케팅·제품 관리·고객경험·디지털 전환(DX)·고객 로열티 프로그램 론칭 등 전사 차원의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또 2019년부터는 아마존의 B2B 전문 구매 플랫폼인 ‘아마존 비즈니스’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하며 초기 조직 세팅·업무 프로세스 구축·브랜딩 등의 미션을 수행했다.

LG생활건강은 문 부사장이 다년 간 글로벌기업 미국 본사에서 수행한 B2C·B2B 사업의 다양한 경험과 역할에 주목했다.

특히 문 부사장이 스타벅스 재직 시절 스타벅스의 대표 로열티 프로그램인 스타벅스 리워드와 모바일 식음료 주문·결제, 멤버십 혜택 적립, 상품 구매 등 디지털화 업무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운영한 경험을 살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선사하고 디지털 접점에서 대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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