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만 코스맥스 대표가 2일 경기도 판교 코스맥스그룹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그릅>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가 2일 경기도 판교 코스맥스그룹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그릅>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과거의 승리방식에 취하지 말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지난 2일 경기도 판교 코스맥스그룹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난해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연구개발 부문에서 역대 최다 수상 등 내실을 다졌다”며“세계 3위 화장품 시장인 일본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외연 확장에 힘쓴 한 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CES 2023 혁신상과 대한민국 기술대상,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 등 국내외 수상을 통해 글로벌 R&D(연구개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날 코스맥스그룹은 경영 효율화와 소비자 데이터 확보, 맞춤형 사업 고도화를 통해 판을 바꾸고 뷰티·헬스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선보였다.

이 대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유연한 태도로 승리를 이뤄내는 ‘전승불복(戰勝不復) 응형무궁(應形無窮)’의 정신으로 도약하겠다”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

전승불복 응형무궁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구절로 ‘전쟁에서 거둔 승리는 반복되지 않으므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다시 승리하기 어려우니 끝없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는 뜻이다. ​

이 대표는 또 올해 경영방침을 ‘판을 바꾸자’로 정하고 소비자와 맞춤형, 이익 등 세 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코스맥스그룹은 올해 선택과 집중으로 경영 효율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외 법인별로 시장 상황에 맞는 전략 품목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그룹 성장 전략의 핵심인 제조자브랜드개발생산(OBM)사업도 본격화한다는 복안이다.

또 소비자 시각에서 고객을 선도할 수 있도록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고객관계관리) 솔루션을 도입해 소비자 데이터 확보 체계도 마련하고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제품 연구개발에 반영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맞춤형 제품 연구도 고도화한다. 지난해 맞춤형 샴푸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스킨케어, 메이크업까지 범위를 넓히고 맞춤형 생산 인프라 증설 및 공정 효율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공장 내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QC 2.0 도입으로 자동제어를 확대해 원가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디지털 전환 및 맞춤형 연구 등 판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원(ONE) 코스맥스 전략으로 뷰티·헬스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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