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인 복합체계 네이비 씨 고스트’ 구축 나서

지난 27일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대한민국 해군, 대우조선해양 등 관계자들이 전투용 무인잠수정 개념설계 착수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지난 27일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대한민국 해군, 대우조선해양 등 관계자들이 전투용 무인잠수정 개념설계 착수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대한민국 해군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위한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발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대한민국 해군과 지난 12일 계약 체결한 ‘전투용 무인잠수정 개념설계 기술지원 연구용역 사업’에 대한 착수 회의를 27일 개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념설계 사업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위한 첫 번째 설계 사업으로 ‘네이비 씨 고스트’ 시대로의 도약을 위한 출발이며, 질적 우위 해양 강군 건설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각 분야의 최고 기술을 보유한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범한퓨어셀 등과 기술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에 적합한 전투용 무인잠수정 모델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해군은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해양 전투력 우위 확보를 위해 작전·임무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함정 탑재 무인항공기(UAV) 등의 무인체계와 무인체계지휘통제함을 증강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996년 국내 최초 무인잠수정인 ‘OKPO-6000’ 개발을 시작으로 장보고-I급, 장보고-II급 잠수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하여 납품하였으며, 지난해 8월 21세기의 거북선이라 불리는 장보고-III급인 도산안창호함을 성공적으로 해군에 인도하여, 세계 8번째로 3000톤급 잠수함 보유국이 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정우성 대우조선해양 특수선 본부장 전무는 “미래 전장은 다각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무기체계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러한 다양하고 복잡한 미래 전장 환경에서도 대한민국 해군이 해상의 군사 패권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대우조선해양의 첨단 기술인 차세대첨단함정기술을 총동원하여 무인체계개발 성공을 위한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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