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저가 대비 90% 상승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들이 G2엔진 50만대 생산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들이 G2엔진 50만대 생산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주가가 10월부터 두 달여 가까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 9월 말 2200선 붕괴 후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크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엔진부문 선전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종가 기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주가가 8250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11일 기록한 연중 최저가 4450원과 비교, 90%가 넘게 올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 상승 관련 엔진부문 선전에 따른 3분기 호실적 영향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10월 25일 발표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 1769억 원, 영업이익 74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 21%, 영업이익 122%가 늘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매출은 부품 수급과 물류 차질 개선에 따라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위로금과 충당금 설정 등을 고려할 때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투자업계에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의존도가 낮아지고 신흥·선진, 엔진 등으로 매출 구성이 다변화되고 있어 2023년 매출과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엔진의 경우 2023년 하반기부터 K2 전차 엔진 납품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고수익 엔진의 고성장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 또한 “중국 이외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고, 방산 부문의 엔진 사업의 성장성이 잠재요인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 중국 시장과 관련해선 “최근 중국은 전년 대비 시장이 개선되고 있으나 기저효과도 있고, 변동성이 있으므로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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