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발 자금경색...건설기계시장 활성화 노력

14일 여의도 현대커머셜 사옥에서 문재영 현대건설기계 영업본부장 부사장(왼쪽)과 장병식 현대커머셜 대표가 할부금융 업무제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4일 여의도 현대커머셜 사옥에서 문재영 현대건설기계 영업본부장 부사장(왼쪽)과 장병식 현대커머셜 대표가 할부금융 업무제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산업 및 기업금융 전문 기업 현대커머셜과 손잡고 건설기계 구입자금에 필요한 할부금융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를 통해 자금경색으로 침체되고 있는 국내 건설기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현대커머셜 사옥에서 문재영 현대건설기계 영업본부장과 장병식 현대커머셜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할부금융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커머셜은 현대건설기계 고객 전용 저금리 금융상품을 개발 및 출시하고, 현대건설기계는 현대커머셜 금융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소개해 양사 공동마케팅을 추진한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시중 캐피탈 대비 금리를 낮춰 고객들의 부담을 덜고 건설기계 구입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최근 지속된 기준금리 인상과 채권시장 환경 악화로 건설기계 신차 할부 금리가 최대 12%대에 달하는 등 신규 건설기계 구매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두 회사는 멤버쉽 대상 고객 유형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잠재 구매 수요를 발굴하고,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제휴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건설기계 장비에 부착된 하이메이트 (Hi MATE, 효율적인 장비 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 시스템이 제공하는 장비 가동정보, 위치정보를 활용한 저금리 금융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간 시스템을 연결해 영업사원이 현장에서 태블릿PC로 장비 홍보, 할부 승인, 계약 체결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등 Digital 혁신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현대커머셜을 통한 저금리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심사기준을 완화하는 등 현대건설기계 고객에게 특화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게 되었다”며 “고객의 금융부담을 줄이고, 불편한 부분을 개선할 방안을 계속 찾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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