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기업
한국투자증권과 예비심사 청구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마녀공장은 지난 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내년 상반기 상장이 목표다.

마녀공장은 2012년에 설립된 기능성 화장품 제조사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과 아워비건·자오담 등 7개 브랜드를 갖고 있다. 메디힐 운영사인 엘앤피코스메틱이 지난 2018년 인수한 후 현재 지분 58.3%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마녀공장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면서 2년 동안 대표 주관사를 두 번 교체했다. 2020년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으나 지난해 신한투자증권‧유안타증권으로 바꿨다.

지난해 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려던 계획이 무산되자 대표 주관사를 한국투자증권으로 다시 교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IPO 시장의 전통 강자로 알려져 있다.

이후 마녀공장은 올해 초 유근직 대표를 선임했다. 유 대표는 ‘화장품통’으로 통하며 스킨푸드·더페이스샵·잇츠스킨·네오팜 등을 거친 전문가다. 2020년 스킨푸드 대표직을 맡을 당시 네고왕 프로모션을 진행해 소비자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선임 당시 유근직 대표이사는 “우수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히트 상품을 연이어 탄생시킨 마녀공장의 대표로 선임돼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해 K-뷰티의 대표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녀공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계속 호실적을 내왔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626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71%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업계 전반이 휘청댔던 2020년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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