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초반생 MZ세대 상무 선임
채권형 ETF 시장 주도 높게 평가

임태혁, 조성섭 신임 상무 내정자 (사진 왼쪽부터) <사진=삼성자산운용>
임태혁, 조성섭 신임 상무 내정자 (사진 왼쪽부터) <사진=삼성자산운용>

[현대경제신문 최윤석 기자]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정기인사가 단행됐다. 82년생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이 상무로 승진해 보수적인 분위기의 금융투자업계에서 40대 초반 임원의 탄생에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삼성자산운용은 정기 임원인사에서 82년생 임태혁 ETF운용본부장과 조정섭 산재보험기금사업 본부장을 신임 상무로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진한 임태혁 신임 상무는 지난 2013년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으로 입사해 2019년에 ETF운용1팀장을 거쳤고 지난해 연말엔 ETF운용본부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같은 날 상무로 승진한 조성섭 본부장은 2010년 SA운용팀장을 거쳐 2015년 산재기금운용팀장을 역임하고 2020년 12월엔 산재보험기금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삼성자산운용의 이번 신규 임원인사는 승진과 인사이동에 상당히 보수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금융업계에서 이례적이다는 평가다. 현재 삼성자산운용의 '수석'(선임 차장~부장급)급의 평균이 80년대 초반 연배라는 점을 고려하면 초고속 파격 승진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임원인사에 대해 직급 연차와 무관하게 회사 주요 사업에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은 인재를 승진시켰다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사업을 총괄하는 임태혁 신임 상무는 최근 삼성자산운용이 시장에서 선도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채권 ETF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서봉균 사장도 유임됐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을 거쳐 골드만삭스 한국지사 대표를 지낸 30여년 경력의 운용 전문가로 지난해 삼성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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