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서 단독 후보로 추천
내년 경영 상황 고려해 인사 앞당겨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JT친애저축은행의 수장이 교체된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사진)를 최고경영자 최종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고 공시했다.

최 후보자는 조만간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추위는 최 대표가 지난 2015년 3월 JT저축은행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약 8년간 재임하며 우수인재 확보와 전문가 육성, 리스크관리·심사역량 강화 등 높은 경영성과를 내며 JT저축은행과 그룹사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최 대표의 선임과 함께 에구치 조지 대표와 박윤호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JT친애저축은행은 각자 대표 체제에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J트러스트 관계자는 "그동안 주총이 열리는 3월에 인사를 진행했지만 내년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해 신임 임원 인사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 대표가 지난 2015년부터 JT저축은행을 이끌어 왔고 JT친애저축은행 비상무이사를 역임한 경험이 있는 만큼 그동안 중단됐던 양사간 업무 교류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까지 일본 금융그룹 J트러스트 산하의 계열사였던 두 저축은행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협력해왔다.

하지만 J트러스트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의 일환으로 일본 투자은행 넥서스뱅크(NEXUS BANK)에 JT친애저축은행의 지분 100%을 넘기고 JT저축은행의 매각을 추진하면서 양사는 독립된 행보를 걷게 됐다.

이후 JT저축은행의 매각이 불발되고 지난 4월 J트러스트가 넥서스뱅크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결정하며 JT친애저축은행도 다시 그룹에 편입되면서 양사는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한편 JT저축은행 신임 대표에는 박중용 JT저축은행 상무가 내정됐다. 1970년생인 박 후보자는 2015년 05월에 JT저축은행에 입사해 기업금융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이사), 리테일금융본부장(상무)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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