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50주년 기념식 개최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어려워지는 경제·금융환경 속에서 과거 위기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잘 이겨내고,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의 금융기관으로서 서민과 중소기업의 울타리가 돼달라.”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8일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저축은행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함께한 50년, 나아갈 100년의 약속’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개최된 이번 기념식에는 전국 저축은행 대표이사,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금융협회장과 유관기관장 등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저축은행 업계가 대한민국 금융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매진한 저축은행 장기근속 대표(3인) 및 유공 임·직원(4인)에 대한 공로패 시상과 우수 거래 고객(3인) 및 유관기관(7개 기관)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을 진행했다.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약속의 시간에는 ‘취약차주의 재기지원을 위한 특수채권 소각‘, ‘저축은행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한 업계 공동 선언‘이 이어졌다.
이날 특수채권 소각 행사에서는 취약차주의 정상적인 경제활동 재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122억원(약 1만건)의 채권을 소각하기로 뜻을 모았다.
중앙회장 및 6개 지역별 대표들은 저축은행 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공동 선언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저축은행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적극 이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오 회장과 저축은행 MZ세대 직원 4인이 함께 비전을 선포하는 행사도 이진행됐다. 비전선포식에서는 저축은행 업권의 미래 방향성과 전략을 제시하기 위한 ‘비전‘과 ‘미션‘, 이를 수행하기 위한 ‘4가지 전략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오화경 회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저축은행이 대한민국 금융의 한 축으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기 위해 국가와 사회, 그리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며 “각 저축은행이 속한 지역사회에서 각각의 요구를 담아내며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