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놀 안정화기술 인정 받아, 안정도·흡수력 대폭 늘려

아모레퍼시픽이 2022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아모레티놀TM: 세계 최고 순수 레티놀 안정화 기술’로 장관상을 받았다. 시상식에 참가한 아모레퍼시픽의 채병근 연구임원, 한재일 책임연구원, 박승한수석연구원. (왼쪽부터)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2022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아모레티놀TM: 세계 최고 순수 레티놀 안정화 기술’로 장관상을 받았다. 시상식에 참가한 아모레퍼시픽의 채병근 연구임원, 한재일 책임연구원, 박승한수석연구원. (왼쪽부터) <사진=아모레퍼시픽>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2022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아모레티놀TM: 세계 최고 순수 레티놀 안정화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며 국내 산업에 파급 효과가 큰 우수 신기술·제품을 개발한 기업·연구소·대학 등을 선정해 매년 포상하는 행사다.

레티놀은 주름 개선에 효과가 높은데 빛과 열·산소에 극도로 민감해 제품에 적용하기 어려운 성분이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순수한 레티놀을 화장품 제형에 직접 투입할 수 있게 하는 독창적인 제형 기술을 개발했다.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외부의 빛과 열·산소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는 다단계 공정·특수 용기도 개발했다.

이로써 레티놀의 안정도와 흡수력을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었고 국내 안티에이징 화장품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1995년부터 레티놀 성분을 집요하게 연구했으며 1997년 ‘아이오페 레티놀 2500’을 출시하며 고함량 레티놀 이중캡슐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후 28년간 레티놀 기술을 발전시켜 온 아모레퍼시픽은 캡슐 없이도 고순도·고함량의 순수 레티놀을 제품 내에 담아낼 수 있게 됐다.

시상식에 참여한 채병근 아모레퍼시픽 R&I센터 연구 임원은 “레티놀은 화장품 성분 중에서도 특히 다루기 어려운 물질”이라며 “1997년 한국에서 아이오페 레티놀 제품으로 처음 주름 기능성 화장품 인증을 받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도전한 성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