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10일까지 하루 6시간 이상 파업 예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외관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외관 <사진=한국타이어>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한국타이어지회가 7일 파업 의사를 밝혔다. 5개월 여 지속된 게릴라성 파업에 500억 규모의 피해를 입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손실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제 1노조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금산공장에서 집회 개최 후 24시간 동안 모든 조합원이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후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하루 6시간 이상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가 지난 7월부터 이어져 온 게릴라성 파업에도 사측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1노조(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와 2노조(한국노총) 복수노조 체제를 두고 있다. 규모는 각각 약 2000여 명으로 비슷하다.

1노조는 앞서 임금 협상을 마무리한 2노조보다 기본급 0.6%, 타결금 2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달라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측은 총파업에 대비해 “파업에 따른 가동률 감소에 최대한 상황에 맞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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