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주 한국 1575만 CGT, 중국 1848만 CGT 기록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국내 조선사들이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 선별 수주에 집중, 전체 수주량에선 지난 10월에 이어 11월도 중국 업체들에게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영국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2022년 11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86만CGT(81척)으로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9%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108만CGT(18척, 38%), 중국 156만CGT(46척, 55%)를 수주했다. 전월 대비 한국은 73만CGT(2%↑), 중국은 72만CGT 증가(2%↑)했으며,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한국은 26% 증가, 중국 12% 증가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발주량은 3911만CGT로 전년 동기 5102만CGT 대비 1191만CGT(23%)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1575만CGT(279척, 40%), 중국 1848만CGT(651척, 47%)를 기록했다.

11월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88만CGT 증가한 1억 719만CGT이며, 한국 3742만CGT(35%), 중국 4699만CGT(44%)를 차지했다.

전체 수주물량에서 한국이 중국에 두달 연속 뒤쳐진 것과 관련해선 국내 조선사들의 선별 수주 영향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점유율 차이가 크지 않으나 선박 수의 차이가 크다”며, “우리 조선사들이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온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61.69로 전년 동기 대비 8.07P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2억 48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 1억 20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선 2억 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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