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채권 판매액 전년 대비 58%
중장기 원화채권 판매 전년비 4배 증가

<사진=KB증권>
<사진=KB증권>

[현대경제신문 최윤석 기자] KB증권은 11월 30일 기준 리테일 채권 판매액이 15조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KB증권의 지난 11월 30일까지 리테일 채권판매량은 지난 2021년 연간 리테일 채권 판매액인 9조5,000여억원보다 5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리테일 채권 판매액으로도 2021년 8,000여억원에서 73% 증가한 1조 3,600여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중장기 원화채권 판매량은 전년도의 약 1조원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약 4조원에 육박했고 중장기 원화채권 중 KB증권에서 판매된 국채는 올해 4분기(10월~11월)에만 연간 판매량의 5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채 판매량도 올해 중반 이후 월 평균 1,100억원 수준에서 지난 10월 2860억원, 11월 약 2,480억원으로 최근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채권판매 호조에 대해 KB증권은 기준금리가 11월 현재 연 3.25%까지 오르면서 국고채 금리가 연 4%, 회사채 금리도 연 5%를 넘어서는 등 채권의 금리도 단기간 급격하게 상승하고 개인 고객과 일반법인 고객의 채권 매수가 몰린 것이 리테일 채권 판매액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 설명했다.

또한 중장기 원화채권의 판매량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선 만기가 긴 중장기 채권은 금리에 대한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할 경우 이자수익뿐만 아니라 매매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고 국고채 장기물의 경우 거래량이 많고 유동성이 풍부해 원하는 시기에 매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성현 KB증권 채권상품부장은 “최근 노후자금 등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수요와 향후 금리 하락 시 발생할 수 있는 양도차익을 겨냥하는 니즈가 동시에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채권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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