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곳 모두 수도권...휘발유 품절 19개소·경유 2개소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으로 유류제품 수송이 지연돼 품절된 주유소가 전국에 총 21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휘발유 품절 주유소가 19개소, 경유 품절 2개소로 모두 저장 용량 대비 판매량이 많은 수도권 주유소였다.

산업부는 지난 29일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재고가 휘발유는 8일분, 경유는 10일분 가량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비상 수송을 통해 유류제품을 지속 공급하고 있으나, 특히 수도권 중심으로 저장용량 대비 판매량이 많아 평소에도 회전율이 높은 일부 주유소는 집단 운송거부의 영향으로 수송지연이 빚어지며 휘발유·경유가 품절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들 주유소에 대해서는 12시간 내 유류를 공급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산업부는 정유공장, 저유소 등 주요 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모니터링해 수송 차질이 우려되는 경우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등을 활용한 비상 수송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품절 주유소 현황 정보를 이날부터 매일 오후 4시께 오피넷을 통해 안내하고, 재고가 없는 주유소는 네이버 지도, 티맵 등 지도서비스에 표시되지 않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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