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종목 지정 후 한달만...내달 8일 거래 종료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24일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지난달 27일 위믹스가 제출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고 투자자들에게 적시에 명확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지 한달 만이다. 

거래지원 종료에 대해서는 유통량 위반과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을 언급했다.

닥사는 "위믹스 측이 회원사에 제출한 유통 계획 대비 초과된 유통량은 유의 종목 지정 당시를 기준으로 상당한 양의 과다 유통이고 그 초과의 정도가 중대하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자들에게 미디엄, DART 공시 등을 통하여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점, 닥사의 거래지원 종료 여부 등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수차례 언론보도 등을 통해 발표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는 투자자 보호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여러 사정들도 확인됐다"고 상폐 배경을 설명했다.

또 "소명 기간 동안 제출된 자료에 각종 오류가 발견되었으며 유통량 관련 등 중요한 정보에 관해 제출 이후 여러 차례 정정 또는 수정이 발생하는 등 프로젝트 내부의 중요 정보 파악 및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상과 같은 이유로 닥사는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위믹스의 거래지원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고팍스, 코빗 등 닥사 회원사의 거래소들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7~10일 가량의 상장폐지예고 기간을 거쳐 최종 거래지원 종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상장 폐지는 다음달 8일 오후 3시에 이뤄진다. 출금종료는 내년 1월 5일이다. 

이번 공지 이후 위믹스에 대한 에어드랍, 월렛 업그레이드, 하드포크 등의 서비스는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거래지원이 종료되더라도 종료일로부터 30일간은 출금은 지원할 것을 밝혔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