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의 HRD 전문가가 기획하는 프로그램 운영

신규 입사자들이 기업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제공하는 전용 학습 플랫폼 콘텐츠. <사진=엔씨소프트>
신규 입사자들이 기업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제공하는 전용 학습 플랫폼 콘텐츠. <사진=엔씨소프트>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엔씨소프트가 직원들의 커리어 개발과 성장을 돕는 문화 정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엔씨에 따르면 이 회사에선 입사한 순간부터 리더로 성장하는 모든 커리어 패스마다 직원 개개인이 맡은 직무의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 중이다. 

엔씨의 사내 교육 공간이자 전문 조직인 ‘엔씨유니버시티(NC University)’는 직원의 커리어 로드맵에 따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한다.

먼저, 신규 입사자들을 위한 온보딩(Onboarding) 프로그램은 세심하고 체계적이란 평가를 듣고 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3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신규 입사자들이 조직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리엔테이션 뿐 아니라, 회사의 규정과 제도, 게임 개발 프로세스 등 방대한 양의 정보들을 전용 학습 플랫폼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

장기간에 걸쳐 직무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됐다. 단순히 양질의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6개월 동안 스스로 학습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달성할 수 있도록 학습플랫폼을 제공하고 직무와 관련된 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해 학습할 수 있다.

신임 팀장을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리더 역할을 처음 맡게 된 신임 팀장도 리더 역할에 적응할 온보딩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리더의 역할을 이해하고 팀빌딩을 위한 가이드, 강의, 학습 플랫폼, 그리고 신임 팀장들끼리 네트워킹 할 수 있는 ‘랜덤 런치’ 등을 운영한다.

리더로서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리더스 키트(Leader’s Kit)’는 팀원들과 효과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엔씨 관계자는 “직원 모두가 자신에게 필요한 역량을 자발적으로 강화하고 성장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커리어를 쌓아가는 과정 전반에 걸쳐 방향성을 설정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유니버시티는 매년 300개의 학습 과정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설하고 있다. 게임사답게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게임아트 등 개발 관련 학습과정들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대표적으로 게임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게임 플레이로 누적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와 재미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특정 조직만의 영역이 아닌 모든 직원이 데이터 기반의 사고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데이터 분석 언어인 ‘파이썬(Python)’ 과정을 운영해 코딩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데이터 활용의 기초부터 쌓아갈 수 있다.

다양한 강연도 연다. 시야와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게임 개발과 관련된 여러 영역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인사이트 특강’ 프로그램을 매월 진행한다. 국내외 최신 기술 트렌드를 빠르게 공유하는 ‘NC Dev. Class’ 강연도 수시로 열린다.

이 외에도 지식과 노하우를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제공한다. 엔씨(NC)는 매년 게임 기획, 제작, 운영 등 전 개발 과정에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을 나누는 ‘NCDP(NCSOFT Developers Party)’를 열고 있다. 모든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지난 5월 총 44개의 강연을 열고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엔씨유니버시티는 회사 가치를 공유하고 직원들의 학습과 성장을 위해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20명의 HRD(인적자원개발, Human Resource Development) 전문가들로 구성된 엔씨유니버시티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공하고 있으며 판교R&D센터 3층에 세미나홀, 강의실, 토의실, PC강의실, 라운지 등 각종 교육 공간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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