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26%p에서 지난달 1.8%로 줄어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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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금리 상승기 은행의 지나친 ‘이자장사’를 막는다는 취지로 도입된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 비교 공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1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17개 은행의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1.8%P(포인트)로 전월(2.26%포인트) 보다 0.46%포인트 줄었다.

지난달 은행권 예대금리차가 줄어든 것은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대출금리가 올랐지만 이례적으로 예금금리 인상 속도가 이를 추월했기 때문이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예대금리차는 NH농협은행이 1.6%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은행 1.07%포인트, 하나은행 0.99%포인트, 우리은행 0.98%포인트, KB국민은행 0.7%포인트 순이었다.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 역시 NH농협은행이 1.56%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은행 0.94%포인트, 신한은행 0.89%포인트, 우리은행 0.77%포인트, KB국민은행 0.67%포인트를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5.37%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이어 케이뱅크 1.57%포인트, 카카오뱅크 1.20%포인트 순이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해당 월의 평균 대출 금리에서 평균 저축성수신(예금) 금리를 빼는 방식으로 산출되는데 직관적으로 금리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숫자에 각 은행별 상황은 반영되지 않는다는 한계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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