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공법 변경 및 안전대책 강화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지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지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1년 5개월간 중단됐던 광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철거 공사가 7일 재개됐다.

7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철거 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광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철거를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본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거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전을 위해 철거방식부터 바꿨다. 높이 10M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서는 지상에서 길이가 긴 롱붐암(Long Boom Arm)을 통해 고층부를 직접 해체하던 방식에서 크레인으로 철거 장비를 건물 위에 올려 한 개 층씩 해체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진행한다.

이러한 철거방식은 한 개 층씩 안전하게 해체할 수 있으며, 작업 중 파편이 떨어지거나 주변으로 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층부는 기존과 같이 일반 굴착기로 해체할 계획이다.

근로자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철거를 진행하고 인근 주민들의 불편도 줄일 수 있도록 도로나 외부와 인접해 있거나 층고가 높은 건축물에 대해서는 시스템 비계와 방음 패널을 적용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 전반의 안전대책까지 강화했다. 도로 인접 건축물을 해체할 때는 신호수와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또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교육, 관리감독자와 장비 기사가 교차로 검수하는 일일 장비 점검 등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광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은 학동 633-3번지 일대에서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 동, 2314세대 규모로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본공사에는 착공 후 37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 후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공사 재개를 위해 조합과 꾸준히 협력하며 노력해 온 결과 지난 6월에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90%에 가까운 조합원의 재신임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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