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컬처, 영업익 210억...흑자전환
메가박스도 매출 늘고 흑자전환 성공
투자·배급작 흥행에 가격인상 효과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멀티플렉스가 영화티켓 가격 인상 효과를 보고 있다.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 모두 3분기에 매출이 급증하고 영업손익이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롯데쇼핑은 4일 발표한 3분기 실적 자료에서 “롯데컬처웍스의 3분기 매출이 18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9.0% 증가하고 영업손익은 210억원 흑자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여름 성수기 대작 개봉으로 입장객이 늘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투자·배급했던 영화 ‘탑건2:매버릭’, ‘한산’ 등의 흥행 성공으로 인한 매출 증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롯데컬처웍스의 해외사업은 베트남 매출이 2231.4% 신장하고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베트남 극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영업을 임시 중단했던 기저 효과다.

제이콘텐트리 극장부문(메가박스)도 별도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768억원으로 전년보다 15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메가박스는 “여름 성수기 개봉한 한국 대작 영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두고 추석 연휴 대작 부재에도 불구하고 평균티켓가격(ATP) 인상 효과로 매출 성장이 지속 중”이라며 “ATP 인상 덕분에 매출이 이전분기 대비 16.2%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까지 더딘 회복세를 보이던 광고매출도 전분기 대비 98.4% 급성장해 77억원에 달했다”며 “4분기에는 <아바타: 물의 길>,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등 할리우드 대작이 개봉할 예정으로 실적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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