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BIS·유동성 비율 하락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JT친애저축은행이 유동성을 관리하기 위해 저축은행중앙회 한도내 상시대출 형태로 200억원을 단기차입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른 JT친애저축은행의 단기차입금 총액은 400억원으로, 자기자본대비 15.68% 수준이다.

JT친애저축은행이 단기차입금을 기존 2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늘린 것은 올해 저축은행 업계가 직면한 경영 상황은 녹록치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최근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조달금리가 올라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축소돼 저축은행들의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상반기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99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1,000억원) 보다 1,601억원(15.1%)이나 줄었다. JT친애저축은행 역시 올해 상반기 대출자산이 성장했지만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JT친애저축은행의 대출채권은 2조 3,365억원으로 1년 전 1조 8,965억원과 비교해 4,400억원(23.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25억원에서 152억원으로 73억원(48%) 줄었다.

은행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과 유동성 비율도 좋지 않다.

올해 상반기 기준 JT친애저축은행의 BIS비율은 11.09%로 전년 동기(12,71%) 보다 1.62%포인트 하락했다.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8%를 상회하기는 하지만 저축은행 평균(12.88%)보다는 낮은 수치다.

유동성 비율도 105.89%로 전년 동기(117.24%)대비 11.35%포인트 하락했다. 유동성 비율은 유동성부채 대비 유동성자산 비율로, 고객의 예금인출요구에 대비한 현금 동원력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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